올해 투자자들에게 짭잘한 재미를 준 '펀드스타'는 누구일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연초 이후 63.58%의 수익을 올리며 1위(국내주식형펀드 기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삼성투신운용의 '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C', '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가 각각 60.87%, 59.17%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따랐다.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58.86%),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57.76%),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57.04%), '한국네비게이터주식 1클래스A'(55.64%)도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반면 투자자들을 울상 짓게했던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클래스-A)'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대비 수익률이 16.74%에 그쳐 증시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1등과 꼴찌를 동시에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 2'와 '유리Growth&Income주식' 또한 20%의 수익률도 거두지 못했다. '삼성우량주장기-CLASS A', '유리스몰뷰티주식 C', 신한BNPP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 등도 22~25% 수익률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07년 주식형 펀드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146% 성장했다. 펀드에서 거둔 수익이 은행 예금금리를 웃돌자 투자자들이 예적금의 대체상품으로 펀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0.3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약 33%를 기록한 것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 특히 올 중반 이후 중국 관련주 등 대형주들이 뜀발질하면서 대형주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국내 주식형 펀드 하위 10개>


한편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국가 펀드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운용(맵스포함)이 10위권에서 9개 상품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가 연초 이후 78.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 1', '미래에셋차이나디스 커버리주식 1ClassI',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I' 등의 수익률이 각각 71.17%, 65.76%, 60.24%을 기록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주식 1ClassA'는 67.69%의 수익률을 기록, 5위를 차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일본펀드들이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최악의 펀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주식 1',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 1_B'도 각각 0.25%, 0.35% 손실을 보며 부진한 성과를 거뒀고, 일부 재간접 펀드들도 상대적으로 약한 수익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상위 10개>


<해외 주식형 펀드 하위 10개>

자료제공: 제로인. 12월26일 기준,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연초이후 수익률 순

한경닷컴 문정현/김하나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