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주가는 결국 실적에 수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는 현시점에서 자산가치와 실적 성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성장주로서 주목을 받아왔던 종목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반등했지만 대외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내부적인 수급불균형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상승 추세로의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자산가치와 실적 성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자산가치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으며 실적 호전은 향후 반등시 투자가치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자사 유니버스 종목 중 ▲2008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15% 이상이며 ▲PER과 PBR이 각각 업종 평균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으로 케이씨텍, 대상, 웅진씽크빅, 케이아이씨, 경남기업, 포항강판, 두산건설, 아세아제지, 한라공조, 화천기공, 엔씨소프트, 온미디어, 롯데쇼핑, 국도화학, 대교, 프롬써어티, 신화인터텍, 코아로직, IDH, 아모텍, 태광, 우주일렉트로닉스, 인탑스, CJ인터넷, 텔레칩스를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