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의 LG파워콤 합병 추진에 대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8일 "LG데이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LG파워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며 합병은 하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은 LG데이콤이 45%,한전이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진 연구원은 다만 그동안 LG데이콤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간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시장 이슈가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LG데이콤의 LG파워콤 합병은 시장 토픽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선 시장을 놓고 봤을 때 현재 2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 밑으로 가면 유무선 결합상품 추세 속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점유율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LG데이콤의 한전 지분 인수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도 최근 과매도 측면을 인정,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