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의 케이블TV 업체인 HCN이 지주회사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SO) 자회사인 씨씨에스와 디씨씨의 공개매수에 나선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HCN은 다음 달 11일까지 씨씨에스 211만8600주(45.0%)와 디씨씨 440만6250주(25.0%)를 각각 주당 1만2000원,3200원에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HCN은 현재 씨씨에스 190만5000주(40.46%)와 디씨씨 1177만9560주(66.83%)를 갖고 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씨씨에스와 디씨씨 지분율은 각각 85.46%,91.83%로 높아지게 된다.

이날 씨씨에스와 디씨씨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900원,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HCN 관계자는 "지주회사로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공개매수 후 디씨씨와 씨씨에스의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HCN은 서울 관악구 지역 케이블TV 방송사업자인 씨씨에스와 디씨씨를 비롯해 HCN부산방송 HCN경북방송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현대홈쇼핑이 지분 23.3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쇼핑도 각각 14.55%와 14.58%를 갖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