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2008년 굴삭기, 공작기계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4만2600원으로 12.2%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8909억원,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674억원"이라며 대우증권 예상치 보다 소폭 하회하지만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대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대미 수출 부진을 만회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사업인 공작기계, 건설중장비 사업부의 매출 호조가 지속됐지만 산업차량 부문의 영업실적은 상반기에 이어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굴삭기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내다봤다.

성 애널리스트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가 자국에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일본 자동차 관련 투자 확대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증가 폭 확대로 이어져 공작기계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투자지역 확대로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율이 2008년까지 20%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중국내 굴삭기 판매가 증가해 본사의 부품 수출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