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서 돈 빼 중국펀드로 갈아타기 … 펀드 수탁액 21주만에 감소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주간 기준으로 21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국내 펀드를 환매해 수익률이 좋은 중국 펀드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12일 기준 49조6295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486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중국 펀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펀드로는 이달 들어 첫째주와 둘째주에 각각 1조3000억원,1조7000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펀드로는 각각 1조5000억원,1조4000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운용 기간이 2년 안팎의 대형 펀드가 대부분"이라며 "2년 전에 국내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중국 펀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