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덱스 남광토건 유비스타 등 알덱스 계열사들의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잇따른 M&A(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남광토건은 6.94% 급락한 1만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날 장마감 후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1만500원에 4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물 부담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이다.

또 최근 대경기계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힌 유비스타도 1200원대로 주가가 추락했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과 유비스타의 최대주주인 알덱스도 최근 연중 최저 수준인 1500원대 초반까지 밀려있는 상태다.

한편 유비스타 등 온세텔레콤 컨소시엄이 인수키로 한 대경기계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3만8000원까지 내려 앉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