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코스닥 지수가 급락, 800선마저 하향 이탈했다.

1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1.20P(2.60%) 떨어진 792.73을 기록했다.

美 증시가 큰 폭으로 밀려났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 지수는 800포인트 초반대로 밀려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지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심화되며 낙폭을 점차 키웠고 지난달 말 이후 11거래일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149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고, 개인도 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막판 '사자'로 전환해 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운송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와 IT부품, 비금속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음과 엠파스는 선전했지만, NHN(175,000 -2.78%)과 인터파크,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줄줄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태웅, 키움증권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아시아나항공, 성광벤드, 평산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시장감시위원회가 대체에너지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소디프신소재가 약보합으로 밀려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에이치앤티와 티씨케이, 동진쎄미켐, 이건창호 등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우리이티아이, 테크노세미켐, 이노칩 등 기타 IT 부품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두각을 보인 AM OLED 관련주 중 동양크레디텍은 강세를 이어갔지만, 상신이디피와 엠텍비젼 등은 급락세로 돌변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에스에너지는 공모가 대비 두배 높은 가격에 거래를 시작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필코전자와 한국성산, 뉴인텍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802개로 상승 종목수 163개를 압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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