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12.10포인트(-0.58%) 하락한 2023.2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하고 있다.

은행주 실적 우려와 고유가 영향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4000선 밑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2010P 밑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하락폭을 줄였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1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도 2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창고업종 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3%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종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77% 하락한 52만7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도 2.22%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80%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등도 1~2%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하락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4.39% 하락하고 있는 LG필립스LCD를 제치고 시총 9위로 올라섰으며, LG는 지주사 재평가로 1.74% 상승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전방산업 호황 전망과 저평가 진단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STX팬오션은 장중 한때 거래량 폭주로 매매체결이 지연된 가운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국증권은 "POSCO와 LG전자의 3분기 성적 공개가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