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후 中펀드 갈아타기 등이 원인

국내 주식형펀드를 환매해 중국펀드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21주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16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49조6천295억원으로 1주일 전보다 486억원(0.10%) 줄었다.

주간 단위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축소된 것은 21주 만에 처음이다.

이달 들어 중국투자펀드에는 2주 연속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돼 펀드시장의 자산 편중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중국투자펀드로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각각 1조3천억원, 1조7천억원이 들어갈 동안 같은 기간 전체 해외투자펀드에는 각각 1조5천억원, 1조4천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해외펀드 자금이 중국펀드에 집중된 것이다.

반면 일본펀드와 유럽.글로벌펀드에서는 각각 6월부터, 8월부터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돈을 찾아 중국투자펀드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는 운용 기간이 2년 내외의 대형펀드로 대부분 수익률이 양호해 투자자들이 잇따라 차익을 실현한 뒤 기대수익률이 높은 중국펀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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