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삼영무역에 대해 자회사 실적증가로 고성장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영무역은 기초석유화학의 유도체인 화공약품을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화공약품 무역도매업과 자회사를 통한 안경렌즈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영무역은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바탕으로 35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이익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삼영무역은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40%, 납입자본대비 유보율이 1437%에 이르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도 4년 연속 1억원을 초과하는 등 높은 생산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공약품 사업부문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성장력이 둔화됐으나 중국 수요증가와 적극적인 영업망 확대로 2007년 상반기 매출액은 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며 "안경렌즈 사업은 자회사인 ㈜에실로코리아와 ㈜케미그라스를 통해 고부가제품의 일본, 동남아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영무역은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 평가이익 또한 높게 평가되야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분법대상 법인인 ㈜에실로코리아(49.8%), ㈜한국큐빅(17.5%), ㈜삼명정밀 (100%), ㈜파이오락스(32%)로부터 2006년 발생한 지분법 평가이익은 54억원"이라며 "평가이익의 대부분은 ㈜에실로코리아(44억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에실로코리아는 세계1위 렌즈생산 업체인 프랑스 에실로사와의 합작기업으로 세계시장 50%를 점유하는 노안교정용 누진 다초점 렌즈인 바리락스 시리즈와 일본 니콘렌즈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