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주 급락세에서 벗어나 급반등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48.11포인트(7.14%) 오른 721.5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26.70P(3.96%) 급등한 700.18로 출발한 뒤 개인투자자 중심의 대기 매수가 집중되면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2001년 9월18일(7.45%) 이후 최대며, 상승폭은 2001년 1월22일(61.1포인트)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개장 초 스타지수선물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올 들어 세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이 7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등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기관은 322억원, 외국인은 22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11.23%), 금속(9.97%), 반도체(9.55%), 비금속(9.40%), 의료.정밀기기(8.59%), 기타서비스(8.44%), 운송장비.부품(8.38%), 출판.매체복제(7.84%), 컴퓨터서비스(7.56%)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NHN(342,500 +1.48%)(6.90%)을 비롯해 다음(5.03%), 네오위즈(11.11%), CJ인터넷(9.23%), 인터파크(6.62%) 등 주요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인터넷주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텔레콤(5.89%), 하나로텔레콤(5.99%), 아시아나항공(8.83%), 메가스터디(11.63%), 서울반도체(14.99%), 하나투어(5.49%), 키움증권(14.90%), CJ홈쇼핑(1.65%), 동서(3.19%), 주성엔지니어링(14.93%), 포스데이타(14.94%) 등도 일제히 올랐다.

태웅(8.46%)을 비롯해 성광벤드(14.91%), 하이록코리아(14.55%), 태광(14.98%), 삼영엠텍(14.81%), 용현BM(14.91%), 현진소재(10.00%), 평산(12.84%) 등 조선기자재주들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우리기술투자(13.07%), 한미창투(11.73%), 무한투자(7.84%), 바이넥스트창투(10.63%), 한국기술투자(9.57%) 등 창투사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선양디엔티(14.98%)는 테마파크 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메디프론디비티(14.94%)는 구본현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의 지분 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능률교육(9.05%)은 유.무상증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북한의 홍수로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이화전기(-14.86%), 제룡산업(-12.96%), 비츠로테크(-11.55%), 보성파워텍(14.76%), 로만손(-12.56%), 삼천리자전거(-5.32%)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상장 첫날인 넥스지(15.00%)와 빅솔론(15.00%)은 공모가 대비 20~25% 높게 시초가가 정해진 뒤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반기 결산 결과 자본잠식 등으로 퇴출 선고가 내려진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88.28%)는 정리 매매 첫날 급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5억6천735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79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906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상한가는 105개로 2005년 2월14일(119개) 이후 가장 많았다.

하락 종목 수는 80개에 불과했으며 하한가는 13개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의 단기 낙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반등도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아직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낙폭이 컸던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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