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나흘 만에 소폭 올랐다.

30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주말보다 0.02% 포인트 오른 연 5.32%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27%,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1%로 전날보다 각각 0.02%, 0.03% 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0.02% 포인트 올라 연 5.68%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세와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 데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지난주 단기 금리 급락에 대한 부담도 제기되면서 오후 들어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큰 흐름상 3월말부터 지속된 금리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1~2주간 채권 가격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주 추가로 발표될 월말 경제지표는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