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하반기 이후 인쇄용지업종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 구조조정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력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한 하위사들의 설비폐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미 수출도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미 상무부의 보조금상계관세와 반덤핑관세 판정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업체들은 높은 관세율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업체들은 모두 0%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상위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했다.

향후 펄프 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활엽수 펄프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는 침엽수 펄프 가격 강세로 인한 대체수요 증가와 인도네시아 활엽수 펄프업체들의 조업 중단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활엽수 펄프 설비 증설로 공급이 늘어 대체수요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인도네시아업체들의 조업중단도 설비 증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강보합세는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같은 업황 전망에 따라 황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의 목표주가를 2만1200원, 한국제지는 5만4100원, 무림페이퍼는 1만2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무림페이퍼는 ‘매수’로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