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1일 "잉여자금(자사주 취득재원)이 큰 기업들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며 자사주 취득 재원 및 부채비율,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등을 고려한 우량 기업 15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대열 연구원은 "2002년 이후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잉여 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반영해 국내에서 자사주 매입이 급증하고 세계적으로는 M&A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잉여 자금이 여러가지로 활용될 수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미래 불확실성, 저금리 하에 개선된 재무구조 등으로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관점에서 주가안정, 경영권 방어 등의 효과가 있으며, 시장 전반적으로는 장단기 수급여건 개선 및 유통물량 퇴장에 따른 지수 상승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재원이 크면서도 부채비율과 ROE 등이 우량한 기업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세종공업 △선진 △화신 △삼양제넥스 △화천기공한국철강오뚜기퍼시스한섬한라공조삼일제약새론오토모티브모토닉 △태평양제약 △광주신세계 등 우량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