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이 KT와의 사업 제휴 가능성과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5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올리브나인은 전날보다 120원(4.71%) 오른 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주가 상승률이 30% 가량에 이른다.

특히 전날에는 최근 매수세가 거의 없던 외국인투자자가 18만주를 사들여 외국인 보유비중이 1.86%에서 2.26%로 높아졌다. 기관도 5만주를 매수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KT와의 인터넷TV(IPTV) 사업 제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PTV의 콘텐츠를 차별화하기 위해 KT가 올리브나인을 첨병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우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이 IPTV 초기 사업모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나인의 입장에서는 미디어 분야에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미디어까지 확대하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신규 사업과 관련한 재료도 나오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이날 인터넷쇼핑몰인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2세대 인터넷 쇼핑 서비스' 양해각서(MOU)를 G마켓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리브나인은 G마켓에 모델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G마켓은 관련 콘텐츠 활용 상품 개발 및 인터넷 홍보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12일에는 드라마 마왕의 OST가 1만5000장 판매를 넘겼다고 밝히는 등 관련 매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