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무사히 1660p대에 안착하며 최고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9p(0.23%) 오른 1661.80p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증시들이 상승세를 보여 이날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양호했다.

업종별 순환매 속에서 이날의 주도업종은 운수창고와 기계, 의료정밀업종이었다.

운수창고업종은 종목별로 상승 재료를 지닌 종목들이 뛰면서 업종 지수를 6.78%나 띄웠다.

운수창고업종 대장주인 현대상선이 M&A 이슈의 재점화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대한통운SK네트웍스에서 인수전 참가를 추진중이라는 설이 돌면서 매기가 몰려 8%대 급등했다.

3.81% 오른 기계업종도 업종 대표주인 두산중공업이 7%대, 현대엘리베이터가 13%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테크윈이 5%대 오르며 업종지수가 4.66% 뛰었다.

전기전자업종은 1.08%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시총 비중 9%대로 밀려나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2%대 떨어졌고, 하이닉스의 2%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 외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전기가스, 건설, 통신, 보험, 서비스업 등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는 국민은행과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필립스LCD 정도만 소폭 올랐다.

투자 주체별로는 프로그램 매매가 3113억원 순매도하며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잘 막아냈다.

외국인이 1385억원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도 459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은 2350억원 순매도하며 5일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730p 고지를 넘어서며 닷새째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5p(0.77%) 오른 734.81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만 201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억원, 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던 서울반도체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끝까지 강세를 지키지는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이 증시활황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는 괴력을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NHN이 2%대, LG텔레콤메가스터디가 1%대 오르며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그외 오스템임플란트, 평산, 휴맥스 등이 6%대 강세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