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등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85%) 오른 735.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6.87포인트(0.94%) 오른 736.03으로 출발한 뒤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급등 경계감으로 인해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개인이 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9억원, 기관은 2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도체, 비금속, 운송, 유통,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IT하드웨어, 금융, 의료.정밀기기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NHN(2.15%)이 이틀 연속 오르고 CJ인터넷(0.23%)도 상승하고 있지만 다음(-1.10%)과 인터파크(-1.33%)는 하락하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1.51%), 아시아나항공(3.18%), 서울반도체(7.64%), 하나투어(0.42%), 오스템임플란트(1.82%), 평산(3.39%), 키움증권(5.59%) 등이 오르고 있으나, 하나로텔레콤(-0.66%), 메가스터디(-1.42%), CJ홈쇼핑(-0.65%), 태웅(-0.50%)은 내리고 있다.

동서(5.48%)는 우량 자회사에 의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목하라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오랜만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건창호(14.85%)는 증권사의 고성장.저평가 진단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굿이엠지(14.54%)는 경영권 변동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 동국제약(15.00%)와 케이프(-5.00%)는 시초가가 최고 호가인 공모가의 2배 가격에서 정해진 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급등했던 뉴월코프(-3.11%)는 닷새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2억98만주, 거래대금은 6천551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한가 9개를 비롯해 48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0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