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4일 국내 반도체 부품ㆍ소재산업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와 반도체 라인 가동률 상승 등의 요인으로 향후 반도체 부품 및 소재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 업체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반도체 부품ㆍ소재시장에 국내업체들이 일부 진입했다"며 "이들 국내업체들은 반도체 부품ㆍ소재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독점적으로 향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품ㆍ소재산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소디프신소재 테크노세미켐 코미코를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또 이들 세 업체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반도체 공정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삼불화질소, 육불화텅스텐, 모노실란을 자체적으로 제조해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동양제철화학이 1대 주주로 등극해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와 LCD 핵심 공정재료를 소자업체에 공급하고 있어 전방 산업의 업황 변동성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목표주가를 2만75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부품의 정밀세정 및 코팅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세라믹 소재를 응용한 고기능성 부품을 반도체 소자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목표주를 6500원에서 8500원으로 올려잡았다.

2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소디프신소재(1.98%) 테크노세미켐(1.92%) 코미코(3.62%) 모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