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3,000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53.35포인트(1.20%) 상승한 12,961.98에 거래를 마감,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4포인트(0.84%) 상승한 2,526.39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62포인트(0.93%) 오른 1,48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 다우지수는 2.8%, 나스닥은 1.4%, S&P 500지수는 2.2%씩 올랐다.

이날 거래소 거래량은 32억8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8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425개 종목(72%)이 상승한 반면 809개 종목(2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17개(64%), 하락 1천11개(32%)의 분포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모든 경제지표가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글은 1.4분기 순이익이 광고 증가에 힘입어 10억달러(주당 3.18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의 5억9천200만달러(주당 1.95달러)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2.3% 올랐다.

캐터필러는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8억1천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순이익은 작년 1분기의 1.20달러에서 1.23달러로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4.4% 상승했다.

허니웰은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5억2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허니웰 주가는 이날 4.6%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