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94포인트(0.92%) 오른 1,423.89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아 경계심리가 짙어지며 1.93포인트(0.14%) 내린 1,409.02로 시작했으나 일본과 중국 증시의 강세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으며 상승 반전한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장 후반 순매도로 돌아서 2천823억원어치를 처분했고 기관은 장 후반 대량 순매수에 나서 1천5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천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과 보험이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음식료, 종이,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 유통, 건설,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 등의 업종이 1% 이상 오르며 장세를 이끌었다.

대우증권이 대규모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힘입어 4.66%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동부증권, 삼성증권 등이 시장의 상승세에 편승해 2% 이상 올랐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우리금융, 국민은행 등은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으나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은 약보합세로 마감하는 등 은행주들은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하이닉스, LG필립스LCD, 삼성테크윈, LG전자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엔화강세에 따른 반사이익과 업황개선 기대감 등이 어우러지며 0.5~1% 가량 상승했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전날 급등했던 조선주들은 상승폭이 줄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업황개선 기대감 속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며 장 초반 2% 이상 급등하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POSCO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은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2% 상승했다.

C&상선과 C&우방, C&우방랜드, C&진도 등 C&그룹주들은 자원개발사업 추진을 재료로 3~6% 급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530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33개였다.

거래량은 2억8천579만주로 전날보다 3천160만주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조3천632억원으로 1천600억원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