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직접투자 수백억원 규모로 본격화

한국증권금융이 앞으로 3년 뒤 자산 100조원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두형 증권금융사장은 2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증권금융 기능을 강화하는데 이어 증권은행형 업무를 강화해 오는 2010년 자산규모 100조원의 증권특화금융기관이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부문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제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펀드매니저를 추가로 영입해 현재 미미한 수준의 주식직접투자 규모를 올해 수백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등 사모펀드, 부동산펀드 등의 자산운용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금융의 주요업무인 유가증권담보대출의 대상을 상장주식과 채권에서 비상장주식과 상품 등으로 확대하고 대우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과 제휴를 통해 증권관련 상품을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객예탁금을 이용해 소액결제를 허용하도록 하는 자산시장통합법의 입법전망과 관련,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하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공청회 등이 필요해 다음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증권금융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현행 45% 수준에서 점차 낮추고 현금보유 비중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