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 대상인 듯 하다.

7일 오전 11시25분 현재 팝콘필름은 전날보다 135원(9.64%) 뛰어 오른 1535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팬텀엔터그룹은 540원(7.11%) 급락한 7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팝콘필름은 지난달 말 감자 결정에 연일 급락을 면치 못하다 개그맨 강호동과 가수 윤종신 등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반등했었다.

810원까지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7일 현재까지 닷새 만에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이들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팝콘필름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팬텀엔터는 소속돼 있던 유명 연예인들이 최근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연말엔 파로스이앤아이가 탤런트 길용우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연예인 레포츠단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반짝 시장의 관심을 끌었었고, 세고엔터테인먼트 역시 봉태규 등을 앞세워 유상증자를 추진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반짝 반응을 하기는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실적과는 무관한 재료인만큼 투자자들 스스로 유의하는 방법밖엔 없다"며 "무조건적인 따라하기는 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