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의 강세에도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3%) 오른 1,371.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뉴욕증시를 비롯한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했으나 모멘텀 부재와 수급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188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1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은행(0.78%), 의료정밀(0.73%), 운수장비(0.45%) 업종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16% 하락하고 있고 건설(-0.90%)과 보험(-0.36%)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천원(0.17%) 오른 58만4천원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이날 양호한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도 0.94% 상승 중이다.

그러나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2.20%, 0.38% 하락하고 있다.

은행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여 국민은행(0.81%), 신한지주(0.10%), 하나금융지주(0.43%) 등이 모두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 POSCO(0.15%)가 사흘째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3위로 내려앉은 한국전력(-2.29%)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증권(0.33%)과 대우증권(-0.32%)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양호한 실적 평가 속에서도 2.46% 약세다.

한편 전날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대한제당(-6.43%) 하루 만에 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36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24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