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17일 리만브라더스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증권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와 관련, 19일 이번 전략적 제휴가 성공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만브라더스는 구주 대신 신주 인수를 통한 하나증권의 자본금 확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의 성공 효과로 ▶하나증권의 IB(기업금융) 부문 강화와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이익기여도 증가 ▶리만 브라더스가 하나증권의 신주를 인수할 경우, 하나증권의 자본금 증대와 사업 기회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만브라더스가 50대 50으로 지분 투자를 하면서 하나금융이 하나증권에 대해 추가적인 지분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하나증권의 자본총계는 547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증권사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의 2007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종 중 최저 수준인 1.2배에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인 가치주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