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2.00포인트(0.51%) 내린 6,287.00에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도 16.92포인트(0.25%) 하락한 6,674.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5,574.56으로 36.36포인트(0.65%) 하락했다.

범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3% 내린 368.68을 기록했다.

물가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를 담은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전반의 악재로 작용했다.

상품가 하락에 따라 광산주인 BHP빌링톤과 리오틴토가 모두 3.5% 이상 내렸다.

정유주인 로얄더치셀과 토탈도 1.2%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S&P는 구리 가격이 지난해 5월의 고점으로부터 34% 가량 하락했고, 유가 역시 1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에 대해 "미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상품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HSBC홀딩스는 ABN암로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1% 하락한 반면 다쏘 시스템은 UBS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0.2%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