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장하성펀드'(한국지배구조펀드)의 지배구조 및 기업가치 개선 요구를 수용했다는 소식에 이 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003830]과 태광산업[003240]은 전일대비 각각 10.42%, 5.56% 오른 13만2천500원, 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그룹은 이날 장하성펀드의 요구를 수용해 유선방송사업 계열사를 통합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1명씩을 선임키로 했다.

장하성펀드라고 불리는 한국지배구조펀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크라운제과와 화성산업도 4~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