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50원 낮은 922.2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하락한 92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0.60원까지 밀린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2.4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잇다.

그러나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와 공급 등 미시적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하락시도 역시 자제되고 있다.

원.엔 환율 수준을 감안한 저가인식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외환당국의 개입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 매도세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며 "실제 개입은 920원선 붕괴 이후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 원.달러 환율 920원대는 유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9.4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81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