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밀려 사흘 만에 하락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9포인트(0.44%) 내린 60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61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2.89포인트(0.47%) 오른 613.82로 출발한 뒤 개인 주도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이 매수강도를 줄인 반면 기관이 매도 강도를 키워 오후 1시46분께 하락 반전했고 장을 마칠 때까지 방향을 상승세로 돌리지 못했다.

개인은 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자'와 '팔자'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 결국 1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타법인이 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맞섰다.

섬유.의류(3.59%), 디지털콘텐츠(1.97%), 음식료.담배(1.01%)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였으나 통신장비(-1.89%), 출판.매체복제(-1.85%), 반도체(-1.44%), IT하드웨어(-1.43%), 운송(-1.27%)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였다.

NHN(342,500 +1.48%)은 외국인의 10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1.42% 올랐다.

이날 장중 4개월여 만에 시가총액 5조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다음도 0.36% 올랐으나,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은 각각 2.61%, 2.55% 내리는 등 인터넷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파크(2.10%)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자회사 G마켓의 강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텔레콤(-1.84%), 하나로텔레콤(-0.14%), 아시아나항공(-1.30%), CJ홈쇼핑(-0.36%), 휴맥스(-2.19%), 하나투어(-0.86%), GS홈쇼핑(-1.8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한국전 종료를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츠로테크(8.61%), 이화전기(6.72%), 제룡산업(6.72%), 선도전기(3.60%) 등 대북송전주가 급등했다.

삼성그룹 코스닥 진출 1호인 크레듀는 상장 사흘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4천억원을 넘어 코스닥 시가총액 19위로 뛰어 올랐다.

농수산홈쇼핑의 매각설이 돌면서 최대주주인 하림이 10.08% 급등했다.

서주관광개발은 보유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며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최근 합병한 유통사업 부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부방테크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에이엠에스는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우선주인 에이엠에스우는 하한가로 추락해 대조를 보였다.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3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0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8천20만주와 1조5천101억원으로 지난 주말 대비 각각 3천267만주, 364억원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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