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로 개장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40%) 오른 1,369.9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혼조로 마친 가운데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결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360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는 장 중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이 시간 현재 13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32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중심으로 3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음식료(-0.39%), 비금속광물(-0.33%), 은행(-0.95%), 보험(0.18%) 등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상승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2.75%), 운수창고(1.82%), 종이.목재(1.09%), 건설업(1.01%), 증권(0.98%) 등의 업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82%(5천원) 오른 61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0.15%), LG필립스LCD(2.67%) 등의 대형기술주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검찰이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임원들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외환은행(-1.20%)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1.20% 하락, 이틀째 하락하고 있으며 신한지주(-1.61%)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지주(0.12%)와 우리금융지주(0.25%)는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중목들도 현대차가 3.4분기 '어닝 쇼크' 등으로 0.91%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KT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나 POSCOSK텔레콤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형유통주인 신세계가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세웠고 롯데쇼핑도 0.84% 올라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결정으로 현대아산의 대주주인 현대상선이 전날보다 6.87% 상승 중일 것으로 비롯해 대북 전기지원 사업 수혜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14.18%)와 선도전기(11.43%), 이화전기(상한가) 등 남북경협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외 대웅제약(3.14%)이 2.4분기(7~9월) '깜짝 실적'에 힘입어 8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두산은 식품사업부 매각 발표 등으로 나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표적인 자산주로 꼽히는 대성산업(4.55%)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52주 신고가를 다시 세웠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47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17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