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의류 및 용품 업체인 아가방은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는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이 회사를 분석하는 삼성증권의 힘이 컸다.

삼성증권은 아가방에 대해 "정부의 출산 장려 수혜주로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이익률을 고려할 때 저평가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단일 증권사가 특정한 코스닥 종목에 대해 단순 탐방브리프가 아닌 분석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해당 종목 주가는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들썩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에스엠 CJ푸드시스템 등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가수 '보아','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에스엠에 대해서는 2005년 초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보고서를 내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는 1만5000원으로 지난 주말 종가는 8000원이다.

대신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이 다루지 않는 SBSi 이루넷 등의 분석 자료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SBSi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인터넷TV 등 다매체 시대를 맞아 콘텐츠 시장 성장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절삭공구 업체인 와이지원과 주문형비디오(VOD) 솔루션 업체인 큐론을 단독으로 분석하고 있으며,현대증권은 콘텐츠전송서비스(CDN) 업체인 씨디네트웍스와 주정 업체인 진로발효에 대해 정기적으로 분석 리포트를 작성한다.

메리츠증권은 컴텍코리아 유니텍전자 르네코 등 중소형주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단 '매수'만이 아니다.

기업실적 변동 등에 따라 '시장수익률'이나 '중립'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나홀로 분석' 종목은 정보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