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도 현·선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2002년 1월29일 설정됐으며 2003년 5월에는 설정 규모가 1500억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163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2004년 이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덱스펀드보다는 더 높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성장형 펀드에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누적수익률이 119.36%로 같은 기간 KOSPI200지수 상승률 81.18%보다 28.75%포인트 더 높다.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매년 조금씩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쌓아온 덕분이다.

이 펀드는 매년 지수 대비 4∼6%의 초과수익을 거둬왔다.

이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장세 판단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지 않고 코스피200 종목을 기초로 자산을 구성한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효과적으로 추종할 수 있도록 약 70∼1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유지한다.

따라서 매매회전율이 낮고 주로 프로그램매매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져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 펀드의 총 보수는 연 1.5% 수준이다.

환매수수료는 없으며 선취 판매수수료로 입금액의 1%를 징수한다.

이 펀드는 또 지수를 충실히 따라 운용하는 까닭에 손실을 볼 위험이 적다.

대체로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을 기대하면서 시장수익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