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1,330선 부근에서 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5%) 내린 1,332.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종목옵션 동기만기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심화된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과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물이 점증하면서 약세로 돌아서 1,3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나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7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8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38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0.67%), 비금속광물(0.58%), 의약품(0.35%) 업종 등은 강보합세를, 철강금속(-1.83%), 운수창고(-1.41%), 건설업(-1.3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전날보다 7천원(1.11%) 오른 64만원에 거래되며 닷새만에 반등에 나섰고 하이닉스(0.82%)와 LG필립스LCD(0.58%) 역시 상승세다.

대형 은행주들은 등락이 엇갈려 국민은행(-0.26%)과 신한지주(-0.69%)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0.53%)과 하나금융지주(0.73%)는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0.26%) 하루만에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POSCO(-1.48%)는 나흘째 약세다.

현대차(-0.37%), 글로비스(-3.06%), 현대제철(-1.83%) 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주들은 약세를 지속했으나 전날에 비해 낙폭은 축소된 모습이다.

동아제약(5.00%)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인터넷매체인 마이데일리 지분 인수를 위해 가계약을 맺었다가 파기했다는 소식에 8.86% 급락하고 있고 고려아연(-6.83%)도 사흘째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35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