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다렸던 8월 고용동향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개월여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3.00포인트(0.73%) 상승, 5월 11일 이후 최고치인 11,464.1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9.41포인트(0.43%) 상승한 2,193.1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7.19포인트(0.55%) 오른 1,311.01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2천69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3억92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96개 종목(62%)이 상승한 반면 1천92개 종목(3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69개(53%), 하락 1천303개(4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8월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축소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2센트, 0.1% 높아진 16.79달러를 기록,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5 상승을 밑돌았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2만8천명(월스트리트 예상치 13만명), 실업률은 7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진 4.7%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지수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54.7을 하회한 54.5를 보였으며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2.0으로 예비치인 78.7을 웃돌았다.

7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주택 경기 둔화로 1.2% 떨어졌으며 주택건설 지출은 2.0% 하락, 지난해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