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90원 상승한 960.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961.3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95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역외세력 매수로 961.3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수출기업 매물로 상승폭을 줄인 뒤 960원 부근에서 횡보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코스피시장에서 17일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매도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기업들은 960원대 위에서 월말 네고분을 쏟아내며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은 "역외세력이 960원 부근에서 꾸준히 달러를 매수했다"며 "기업들이 매물을 많이 내놨으나, 대부분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FOMC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4.8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46엔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