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별 ETF(상장지수펀드)가 오는 20일 상장돼 거래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업종지수를 이용한 섹터 ETF 운용사로 삼성투신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 등 3개사를 선정하고 오는 20일부터 섹터 ETF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섹터 ETF는 특정 업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기존 인덱스펀드와 달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거래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섹터 ETF는 자동차 반도체 헬스케어(제약·바이오) 은행 IT 등 모두 5종류다. 자동차ETF는 현대차 기아차 등 20개 자동차 관련주를,반도체ETF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20개 관련주를 편입한다.

또 헬스케어ETF는 우량 제약·바이오주 20개 종목을,은행ETF는 10개 은행주,IT ETF는 삼성전자 NHN 등 IT 관련주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각각 운용된다.

삼성투신은 자동차와 반도체 헬스케어 은행 등 4개 ETF,우리자산운용은 헬스케어 은행 IT 등 3개 ETF를 각각 운용하며,맵스자산운용은 반도체 헬스케어 은행 등 3개 섹터ETF와 KRX100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TF 등 4개 상품을 운용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섹터ETF를 매입하면 특정 업종지수를 사는 것과 같아 훨씬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