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다시 소폭 내렸다.

18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한 연 5.24%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없이 연 5.03%를 유지했지만,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4%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연 5.31%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주 상승으로 5월에 예상되는 콜금리 인상분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이틀째 하락세를 탔다.

여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반전한 것도 이틀째 이어진 강보합세에 힘을 더했다.

다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양상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권정호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 금리는 5월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콜금리 수준을 반영하고 있지만,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매수나 매도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주 발표되는 월말 경제지표를 통해 향후 금리정책 방향의 실마리가 잡히기 전까지는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