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일 연속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44%) 오른 1,391.6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전자업종 및 석유.가스주 중심으로 상승세로 마감한 데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수 몰이'에 나서면서 10일 연속 랠리를 보이고 있다. 10일 연속랠리는 1999년 5월25일부터 6월8일까지 11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98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38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도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해 49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55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비롯해 전업종에서 고른 매수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과 대표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비금속광물, 화학, 음식료, 건설, 통신 등의 업종들이 소폭 약세로 출발한 반면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등의 업종들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또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 소식에 대형기술주들도 동반 오름세다. 이 시간 현재 삼성전자는 0.77% 오른 65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강보합세,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58% 오른 4만1천9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후판 값 인하 우려 속에 POSCO는 전날보다 1.61% 하락 중이지만 현대차는 그룹 리스크에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70% 상승 중이다. LG필립스LCDLG전자는 강보합세, 하이닉스는 소폭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까르푸 입찰에 참여한 롯데쇼핑신세계가 강보합세인 반면 KT, 하나금융지주, KT&G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 아연 등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이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신고가를 다시 세웠고, 일본업체들의 후판가격 인하 추진 소식에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업체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신한금융지주도 1.4분기 실적 호전 및 LG카드 인수전 참여 기대 등으로 5일째 상승 중이며 원화 강세 영향으로 대한항공도 나흘째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한 396개 종목이 상승 중인 가운데 하한가 없이 272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76개 종목은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