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3.50포인트(0.40%) 오른 5,959.2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30.26포인트(0.59%) 상승한 5,180.25를 기록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24.15포인트(0.41%) 오른 5,914.78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성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전날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주들이 강세장을 주도했다. 노르웨이 최대 석유회사인 스타토일이 3%나 올랐고, 이탈리아 석유회사인 에니(Eni)도 1.6% 상승했다. 영국 석유.가스 업체인 BG그룹은 엑손모빌이 카자흐스탄의 BG 자산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는 루머 속에 5.5%나 급등했다. 이 밖에 독일 철강회사인 티센그루프는 니폰스틸과 합병설이 나오면서 1.7% 상승했다. 반면 유가에 민감한 화학, 항공주는 지수 상승을 제한했으며 슈퍼마켓운영 및 케이터링 업체인 로열아홀드는 올해 실적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자체 전망의 영향을 받아 4.6%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