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투자주체들의 눈치보기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6일째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포인트(0.09%) 하락한 1,329.1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친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탓인지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극심해진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 '팔자'로 출발했으나 매수세로 복귀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관 등 대다수 투자자들의 투자가 부진하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이 15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기관도 64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14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가 29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투신과 함께 은행, 종금, 보험 등의 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반면 증권과 기금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 철강, 음식료, 화학 등의 업종들이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을 뿐 섬유업종이 1.07%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들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빅3 종목들이 일제히 약보합세로 출발한 반면 POSCO, 현대차, LG필립스LCD 등은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기대에도 0.16% 하락한 62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5일만에 하락 반전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력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POSCO가 강보합세, 검찰 수사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도 강보합권에서 꿋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강보합, LG전자는 1.05%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약보합세, 삼성SDI는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대형기술주들간 등락이 엇갈렸다. 검찰 수사 여파로 글로비스는 이날도 초반 급락해 3만7천5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뒤 2.38% 하락 중이며 기아차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9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세웠고 KCC도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각 효과로 3.61% 상승 중이다. 반면 롯데쇼핑은 까르푸 인수합병 이슈 부담으로 새 최저가인 37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없이 29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한 326개를 각각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