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해지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5%) 오른 644.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과 사흘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요인으로 1.10포인트(0.17%) 오른 645.67로 출발한 후 648선까지 상승했으나 미국 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해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개인은 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과 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신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업종은 1%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반도체, 정보기술(IT)부품, 화학, 의료.정밀기기 등 0.5%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최근 약세장에서 강세를 지속했던 NHN은 사흘 만에 조정에 들어갔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0.52% 하락률을 나타냈다.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던 게임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은 1.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보합세와 1.26%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웹젠(0.24%)과 써니YNK(11.62%), 소프트맥스(14.84%) 등은 신규게임에 대한 수익성 기대감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현진소재(0.37%)와 디엠에스(2.21%) 등은 국내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성우하이텍은 유상증자로 인한 물량부담에도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99% 상승,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여리는 소속배우 권상우씨가 출연한 공동제작 영화 `청춘만화'가 개봉 3일만에 8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몰이에 돌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10.54% 급등했다. 하나투어(10.29%)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흘 연속 상승하며 장중 7만7천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수립했다. 쓰리쎄븐(3.97%)과 중앙바이오텍(1.54%), 조아제약(0.87%), 산성피앤씨(4.57%) 등 일부 바이오주들도 모처럼 반등하며 상승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37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88개였다. 거래량은 5억578만주에 그쳐 전날보다 5천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218억원으로 2천100억원 각각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