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1,32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보이며 1,300선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며 전일 대비 8.97포인트(0.68%) 오른 1,321.23으로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 하락과 유가 상승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현.선물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호전되면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1,300선을 지켜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420억원, 5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천4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구원투수' 역할을 한 프로그램 매매는 2천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은행과 금융, 증권, 건설 등이 2% 안팎의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보험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LG전자, LG필립스LCD 등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오름세였으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도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에 8만원대에 안착했으며 LG카드는 M&A 기대감에 10%대 급등세를 나타났다. 정유주인 SK와 S-Oil는 유가 급등 소식에 1~2%대 강세를 보였다. 서울증권은 장 막판에 태광그룹이 인수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12.89%나 올랐다. 반면 글로비스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6%대 급락세를 기록했으며 쌍용차도 계속된 주가 부진에 52주 최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38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412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천849만주와 3조3천9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