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 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맞았음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53포인트(0.34%) 오른 1,318.5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하면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에도 불구,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앞서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금통위가 콜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1천2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51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의 매도로 인해 9억원 정도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1.25%) 전기가스(-1.76%) 철강(-1.11%) 전기(-0.66%) 등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승세다. 증권이 1.31% 상승, 이틀째 반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계(1.40%), 운수장비(1.15%), 통신(1.14%), 비금속광물(1.00%)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기술주들이 여전히 약세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초 보다 낙폭을 줄어들긴 했지만 61만8천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LG필립스LCD하이닉스도 약보합세다. 반면 LG전자는 강보합권으로 소폭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전날보다 2.27% 하락, 사흘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POSCO[005490]도 1.52% 하락, 사흘째 약세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은 약보합세,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는 강보합세로 은행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KT&G가 공개변론을 앞두고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M&A 본격화 기대로 2.99% 상승, 이틀째 상승세다. 또 지주회사 전환 기대로 금호석유와 금호석유우가 나란히 상승 중인 가운데 금호석유우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 474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없이 168개 종목이 약세, 73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