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134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15.81포인트(1.1%)오른 1344.76으로 마감했다.코스닥도 669.56으로 4.5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주 선물·옵션 만기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합 등의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 탄력을 키웠으며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1339P)을 하루만에 회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관이 2059억원 매수 우위였던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81억원과 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7128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2371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2조원으로 지난 주말(6.8조원)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특히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국전력이 5% 넘게 상승하면서 전기가스업 지수를 4.6% 끌어올렸다.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던 삼성전자가 1% 남짓 올랐고 하이닉스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국민은행과 SK텔레콤,LG필립스LCD,우리금융 등이 선전했으나 현대차롯데쇼핑은 떨어졌다. POSCO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주들이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하나금융지주가 4.9% 급등했고 KTF도 껑충 뛰어 올랐다.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카스코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반면 KT&G는 3.4% 하락.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동서,휴맥스 등이 상승했고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하나투어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써니YNK와 CJ인터넷이 각각 14.1%와 7.9% 치솟는 등 게임 관련주들이 줄줄이 올랐다.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로 중장기 산업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카프코와 에코솔루션, KCI 등 바이오디젤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반면 스포츠토토 관련 사업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조이토토는 2.3%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8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27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460개 종목이 상승했고 381개 종목은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일본의 제로금리 중단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가능성에 대해 "과거 미국의 사례에서도 초기 일부 자금 이탈이 있었으나 추세적 현상으로 고착되지 않았다"면서 "금리인상이 호재는 아니나 결정적 악재로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금리정책 변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15,901.16으로 전주말 대비 237.82P(1.52%)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