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모멘텀과 수급 부재라는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경우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부딪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 국면에서 주도주 발굴이 쉽지 않다면 유동성이 확보돼 있는 증권주, '장기투자'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부각될 자산가치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증권주..유동성 확보 굿모닝신한증권은 단기적으로 매수후 보유(Buy&Hold)의 관점보다 매매 관점에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박스권 장세 속에서 나름의 메리트가 있을 수 있다면서 증권주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4조원 아래로 떨어진 흐름이 계속되면서 거래바닥 양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의 거래비중은 2월초 10%에서 이번주 사흘 동안 15%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등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주는 유동성 확보, 즉 거래가 된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얘기. 또 장기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원화강세 부담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1월중 각 증권사들의 수익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금융산업통합법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 등 펀더멘털과 모멘텀 측면에서도 상대적 메리트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 자산가치 우량주..투자패러다임 변화의 선봉 삼성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리스크만 관리되면 주식만한 투자대안도 없다면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회피형' 투자자의 성공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산가치 우량주는 투자 패러다임 선봉에 서 있다고 주장. 변 연구원은 지난 2003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매년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고 현재 주당순자산비율 1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에서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들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유가증권,보유부동산 우량주 등으로 분류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금성 자산주로는 삼천리,케이피케미칼,삼영전자,파라다이스를, 부동산 관련주에서는 풍산,동양제철화학,세아베스틸,한일시멘트,한국전력 등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우량 투자유가증권 보유주로는 POSCOKCC,호남석유,한화석화,삼양사,대덕GDS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