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KT&G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18일 2.13%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거래일)간 9.3%나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강세는 KT&G가 유휴부지를 활용한 부동산사업에 진출한 데다 최근 미국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주가부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칼 아이칸은 지난달 KT&G를 방문해 회사측에 우량 자회사인 인삼공사 기업공개와 자사주 매입 후 소각물량 확대,보유 부동산 매각,배당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KT&G 지분은 기업은행 5.9%,우리사주 6.1%,자사주 9.6% 등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62.1%에 이른다. 이 회사는 오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4분기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