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증시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이며 자본투자 증가로 인해 정보기술(IT) 관련업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애비 조지프 코언 골드만 삭스 수석 증시 스트래트지스트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언은 올해 4% 넘는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3%대 성장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이며 기업의 수익 성장세를 이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언은 "우리는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한다. 주가가 경제 및 수익 성장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면서 기술업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연율 10%대로 예상되는 자본지출 증가로 인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언은 증시가 경제성장세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000포인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0포인트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은 그러나 유럽경제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미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제상황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언은 이어 미국 금리와 에너지 가격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면서 특히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증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 당 55달러에서 6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코언은 덧붙였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