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블루오션 전략이나 삼순이 등 10가지를 2005 히트상품으로 평가한 가운데 2006 히트상품 찾기 등 내년 증시에 영향을 미칠 5대 이슈를 14일 발표했다. 삼성은 히트상품에 대해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나 다름 없다고 설명하고 히트상품을 예측하는 것도 증시에서 중요한 이슈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히트한 10가지 상품으로 적립식펀드등 주식형상품,황우석과 줄기세포,청계천,이종격투기,삼순이,블루오션전략,이순신,차량용 네비게이션,모토롤라 슬림폰,녹차나 건강팔찌 등 웰빙을 꼽았다. 무한경쟁의 기업환경에서 새로운 전략과 혁신으로 남이 모방할 수 없는 가치와 제품을 만들라는 블루오션 전략이야말로 최고경영자에 있어서 최대 화두로 등장. 단 시간에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 리얼리티 욕구가 어필됐던 이종격투기 그리고 옴장,얼짱 등 우리 사회에서 판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거부한 '삼순이'도 올해 히트한 상품. 한편 '2006 히트상품 찾기'의 경우 ▲ 경기회복에 따른 고가 내구재 ▲ 웰빙의 생활화/고급화 ▲ 디지털&모바일 부흥 카테고리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미 시작된 디지털 방송에 이어 DMB 서비스와 와이브로 등 다양한 신제품이나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독일 월드컵이라는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디지털 TV,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등의 히트 상품 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 한편 두 번째 이슈로 올 한해가 연준의 긴축정책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화두였다면 내년에는 중립기조로의 방향 선회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중립수준에 근접한 정책금리및 버냉키 신임의장의 성향을 고려할 경우 2분기이후 정책 스탠스의 변화를 점쳤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는 금리인상 지속과 글로벌 증시의 동반 랠리가 나타날 것이나 중립수준에서의 금리 동결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 하반기 금리인상 중단이후 주가 흐름은 우려스럽다고 예상했다.금리 동결배경이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어 '투자 붐 vs 정부지분 매각'으로 표현되는 빅매치를 중요한 이슈로 뽑고 소액 적립식펀드에서 거액주식형으로 혹은 직접투자나 보험설계사의 펀드방문 판매까지 투자 붐(Boom)이 확산될 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급측면에서는 정부지분 매각(기업은행,하이닉스,우리금융지주 등)이 핫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수요는 꾸준하나 공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008년까지 정부지분 매각규모를 총 38조원으로 추정한 가운데 매각 규모나 시기만 조율된다면 '수요의 힘'이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다고 비유했다. 다음 이슈는 '브라보, 실버 라이프!'로 고령화 사회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점검했다.일본 사례를 통해 토픽스 대비 일관된 초과수익을 거둔 업종은 금융과 제약이었다고 상기시키고 우리 시장에서도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가 이들 업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끝으로 '브랜드 시대와 가치 재평가'를 주목할 5대 이슈에 포함시킨 가운데 나스닥 상장이후 시가총액 5위까지 치솟은 구글이야말로 강력한 브랜드 구축과 탁월한 아이디어에 대해 시장이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한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한 기업은 시장에서 성장 가치로 분류되며 주가 상승으로 화답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후발종목으로 NHN,웅진코웨이,오리온,삼양사,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국순당,삼익악기 등을 거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