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와 국제유가, 장기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한때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장 초반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5.47포인트(0.44%)가 상승한 1,248.27을 기록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6.11포인트(0.43%) 오른 10,766.33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6.61포인트(0.30%)가 상승한 2,227.07을 나타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9천59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9천384만주를 각각 보 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770개(51%)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497개(43%)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769개(55%), 하락 1천254개(39%)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긍정적인 기업뉴스로 상승 출발한 뒤 장 중반에 부진을 보이기도 했으나 국제유가가 5개월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다시 일면서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개월만에 최저치인 배럴 당 56.14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 들어 2.4%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이날 긍정적인 내년 실적전망과 함께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혔으며 자회사인 GE 인슈런스 솔루션스를 68억달러에 스위스 리에 매각도 함께 발표하면서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파산설에 시달리던 제너럴모터스(GM)는 빠르면 다음주에 2만5천명 감원을 포함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6%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월트디즈니는 흥행부진으로 분기 순수익이 25% 이상 감소했다는 발표로 인해 3%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