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지 않고 대기매수자금으로 잔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한국관련펀드로 21.86억달러가 유입된 것을 비롯해 일본펀드도 10억달러 유입이 재개되고 4주째 이탈했던 유럽펀드도 10억달러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수 연구원은 "연준 미팅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대기 매수자금이 일거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가지 않고 매수자금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탄탄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나 연말랠리 기대감 그리고 유가 하향 안정 추세까지 고려할 경우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의 양호한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대만시장에서 9일 연속 2.3조원을 사들이고 있은 외국인의 전략은 한국 vs 대만의 대결이라기보다 '신흥시장 & IT' 교집합에 대한 우호적 시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인 매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